밍키넷: 새로운 온라인 커뮤니티의 매력과 활용법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100일이 지나서야 임명된 첫 교육부 장관. 

당장 살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육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 취재기자와 자세히 전망해봅니다.

이상미 기자, 어서 오세요. 

최 장관이 오늘부터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임기 첫날, 어떤 메시지를 내놨습니까? 

이상미 기자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은 오늘 오전, 대전국립현충원바다이야기동영상
을 참배한 다음, 세종 교육부 청사로 출근했는데요.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단히 소감을 밝혔습니다. 

먼저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영광스럽지만, 현안들이 많이 산적해 있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초보자주식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교권보호’를 언급했습니다. 

가장 먼저 교사들을 지키고 보호하겠다는 겁니다.

최 장관은 "교육이란 미래 세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인데, 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수행하는 선생님들이 지금 많이 지쳐있다"고 진단했습니ELW시장
다. 

현장의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이 크고, 교육활동이 침해당하는 사례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는 건데요. 

앞으로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고 돌보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인사청스캘퍼
문회 때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고요? 

이상미 기자
그렇습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최 장관은 "청문회 과정 자체가 그동안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는장외주식거래세금
 아주 귀한 기회가 되었다"며 "많이 반성도 하고, 많이 아프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려가 기대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최 장관은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이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 과거 SNS에 올린 글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에 국민의 힘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면서, 어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도 불참했는데요. 

오늘은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인사를 강행했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앞으로 신임 장관이 우려를 기대로 바꿀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취임식에서는 앞으로 추진해나갈 주요 정책들에 대해서 언급했죠. 

그중에서 AI교육도 눈에 띄는데요. 

이상미 기자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AI교육을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오늘 교육부 장관의 취임사에서도 AI교육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문해력과 인공지능 기초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는 건데요. 


이와 동시에 인공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생각하는 힘,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상상력을 키우는 인문학 교육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급속한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다운 삶을 고민하는 기회를 갖는 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건데요.

오늘 장관이 AI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언급하진 않았는데요. 

앞으로 AI교육과 인문학 교육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면서 추진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AI교육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빨리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겠습니다. 

또 교육분야의 주요 국정 과제로 꼽히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이상미 기자
최 장관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교육자원이 집중되지 않도록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과제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의 학생들이 수도권에 쏠리는 경쟁체제를 허물기 위해서는, 자신이 자란 지역에서 가고싶은 대학에 갈 수 있고, 졸업 후에도 그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해서 정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서 거점 국립대에 서울대 만큼 투자해서,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국정과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정책들을 교육부의 힘만으로는 추진하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교육계와 어떻게 협력해나갈 계획입니까? 

이상미 기자
최장관은 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교육위원회와 협력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요. 

국가교육위원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서 교육정책의 추진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고요. 

또 대학 총장, 시도교육감,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시로 경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정책 수립 과정에 국민과 교사들의 참여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현아 앵커
앞서 최우선 과제로 교권 문제를 언급한 건, 장관이 현장 교사 출신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요. 

이상미 기자
그렇습니다. 

최교진 장관은 현장 교사 출신인데요. 

1981년, 대천여중 교사를 시작으로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과 전교조 충남지부장을 지낸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세종시 교육감으로 일한 3선 교육감이기도 한데요. 

교육감으로 일할 당시에는 전국 최초로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는 정책을 펼쳤고요. 

고교학점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수업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현장 교사 출신이 교육부의 수장이 된 만큼, 교원단체들도 반응도 궁금한데요. 

이상미 기자
최 장관이 몸담았던 교원단체이기도 하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최교진 장관의 임명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는데요. 

전교조는 최교진 장관에게 입시경쟁을 해소하고, 교권을 보장해 교육의 정상화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책상머리 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달라는 건데요. 

지금까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교육부 장관으로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문제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 장관이 교사의 정치기본권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표현한 점에 대해서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고요. 

앞으로도 교육부 장관이 교원 정치활동의 허용 범위에 대해 국회와 논의할 때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는 새 교육부 장관에게 특정 이념이나 진영을 넘어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요청했는데요. 

교총 역시 최 장관이 현장교사 출신이자 3선 교육감의 경험으로 역대 어느 교육부 장관보다 현장성과 교육전문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강점으로 교육계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현장 교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 풀어나갈 현안에 대한 실마리도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히 듣는 데서부터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이상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