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앱 SDK(Apps SDK)에 연내 추가될 예정인 우버 등 애플리케이션(앱) 목록 11개(위)와 앱 SDK를 통해 챗GPT에서 스포티파이를 호출하는 모습 (오픈AI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글로벌 운송 플랫폼 우버가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과 손잡고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424700)의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 T가 장악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포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픈AI에 따르면 연내 챗GPT에서 우버의 서비스를 호출해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6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 '데브데이 2025'(DevDay 2025)를 5년고정금리 열고 챗GPT 내에서 외부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할 수 있는 앱 SDK(Apps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개했다.
현재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앱 SDK는 7개 서비스에 적용된다. 오픈AI는 연말까지 우버를 포함한 11개 파트너사의 앱을 챗GPT에서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 챗GPT에서 노인교통비지급 호출할 수 있는 7개 앱 서비스는 대화창에 앱 이름과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면 챗GPT가 자동으로 앱을 표시하고 실행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대화와 관련 있는 앱을 추천하기도 한다.
이를 참고하면 챗GPT 내 우버 서비스는 대화창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우버 택시, 목적지까지 가는 택시를 불러 줘"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자동으로 우버 택시 앱을 대출내역 띄워 차량을 호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는 네이버(035420)와도 서비스를 연계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9월 30일부터 우버 택시의 유료 구독 서비스 '우버 원'(Uber One)을 추가금 없이 12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우버 원은 해외에서 이미 운영 중인 우버의 대표 구독형 멤버십으로 국내에는 9월 초 sbi 광고모델 출시됐다.
월 구독료는 4900원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료와 같지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월 5500원의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이용권과 네이버배송·컬리N마트 무료배송 등 제휴 혜택과 함께 우버 원 전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한화꿈에그린더스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페이지 갈무리)


최근 두드러지는 우버의 한국 서비스 확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세계 시장에서 성과가 입증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한국에서 현지화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앱·통계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택시를 포함한 대중교통 업종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는 카카오 T(56%)가 차지했다. 우버 택시는 2.7%로 12위에 머물렀다.
카카오 T는 우버 원의 국내 출시 시점과 맞물린 8월 27일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카카오 T 멤버스'를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베타 서비스를 진행해 택시·바이크(자전거)·펫(반려동물 이동) 등 다양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를 구독 이용하고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월 구독료는 우버 원과 동일한 4900원이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GM)은 8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버 원 국내 출시 소식을 알리며 "최근 모빌리티 업계가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는 만큼 시의적절한 출시"라고 설명했다.
8월 29일에는 청소년 이용자 계정을 부모와 연동해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는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Uber teen accounts) 서비스가 국내에 출시됐다. 2022년 캐나다에 이어 미국, 일본, 뉴질랜드 등 각국에서 출시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우버는 택시 래핑 옵션을 추가해 가맹 기사의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한다. 로고가 차 문 전체를 덮는 기존 디자인에 텍스트 로고만 쓰인 '브랜드형'과 광고 공간을 확보한 '광고형' 옵션을 더했다.
송 총괄은 "승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기사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해 한국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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